2026. 7. 10.
“AI 도구를 도입했는데, 왜 조직의 업무 방식과 성과는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을까요?” PwC의 2026 글로벌 AI 일자리 조사에 따르면,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무에서 요구되는 스킬은 그렇지 않은 직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활용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추가하는 일이 아니라, 직무를 구성하는 과업과 사람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변화라는 의미입니다. 반복적인 실행 업무는 AI가 지원하는 반면, 구성원에게는 판단력과 창의성, 리더십과 같은 인간 중심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HR은 단순한 AI 도구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업무와 스킬을 중심으로 인재관리 체계를 어떻게 전환해야 할까요?

1.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직무는 어떻게 달라질까?

AI가 확산돼도 직무 자체가 곧바로 사라지지는 않으며, 자료 조사·초안 작성 같은 과업은 AI가 지원하고 사람은 검토와 판단에 집중하게 됩니다. PwC 조사에 따르면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무일수록 새로 추가되는 과업이 공감·판단·창의성 등 인간 중심 스킬을 요구할 가능성이 2.5배 더 높습니다.
첫째, 반복 업무의 자동화
자료 수집, 문서 요약, 데이터 정리처럼 정해진 기준과 절차로 수행되는 업무는 AI가 빠르게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구성원의 역할은 직접 실행에서 AI 결과물을 검토·보완하는 쪽으로 바뀝니다.
둘째, 역할 경계의 유연화
AI를 활용하면 개인이 기존 직무 범위를 넘어 기획, 분석,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과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서·직무 경계보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스킬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이 중요해집니다.
셋째, 직무 중심에서 과업 중심으로
기존에는 직무명과 경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직무를 구성하는 세부 과업과 필요 스킬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동일한 직무라도 AI 활용 수준에 따라 실제 수행 업무와 요구 역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 AI 시대, 구성원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핵심 스킬

AI 시대에는 기술 활용 능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인간 중심 스킬의 중요성이 함께 요구됩니다. LinkedIn의 2026 Talent Report에 따르면, 인재개발 선도 기업의 93%가 인간 중심 스킬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답했고, AI 리터러시 개발 가능성은 2.1배, 커뮤니케이션·적응력 등 인간 중심 스킬 보유 수준은 1.6배 더 높았습니다.
💡새롭게 요구되는 핵심 스킬
AI 리터러시와 결과 검증
문제 정의와 판단력
창의적 사고와 협업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한 도구 활용이 아니라, AI의 결과를 검증하고 더 나은 판단으로 연결하는 역량에서 결정됩니다. HR은 AI 리터러시뿐 아니라 문제 정의력, 판단력, 창의적 사고, 협업 역량까지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3. AI 도구 교육을 넘어, HR이 설계해야 할 업무 전환 전략

AI 활용 교육만 제공한다고 해서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자동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Deloitte의 2026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89개국 비즈니스 및 HR 리더 9,000명 이상 대상 조사)에 따르면, 고정된 조직 안에 인재를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스킬, 데이터와 기술을 업무 성과에 맞게 지속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1) 직무를 과업 단위로 분해하고 AI와 사람의 역할을 다시 나눕니다.
현재 수행 중인 업무를 세분화해 AI가 지원할 과업,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과업, 사람과 AI가 협업할 과업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와 책임 범위를 명확히 재설계할 수 있습니다.
(2) 구성원의 현재 스킬을 가시화하고 필요한 역량과의 격차를 진단합니다.
직급이나 경력만으로 인재를 판단하기보다 구성원이 실제로 보유한 스킬과 숙련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후 조직 전략에 필요한 스킬과 비교해 부족한 역량을 정의하고, 직무와 개인별로 구체적인 학습 경로를 제공해야 합니다.
(3) 학습·배치·평가를 연결해 스킬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되도록 설계합니다.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습득한 스킬을 프로젝트, 사내 이동, 업무 목표와 연결해야 합니다. LinkedIn의 2026 조사에서도 인재개발 선도 기업은 AI 도구와 스킬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이 후발 기업보다 22%포인트 높았고, 학습·채용·이동을 연결한 통합 인재관리 수준은 46%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HR의 역할은 구성원에게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과업에 맞춰 필요한 스킬을 정의하고 학습과 업무 경험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